▲ 고(故) 이인원 롯데부회장 영결식.<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광성 기자] 40여 년 롯데맨으로 살아온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영결식이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시작된 영결식은 약 30분가량 이어졌다. 유족 및 이 부회장의 친지들은 고인에 대한 회고를 함께한 뒤 찬송가 '천국에서 만나보자'를 불렀다.

영결식이 종료된 후 오전 7시21분께 유족들은 고인의 영정을 들고 등장했다. 롯데그룹 임직원 6명은 영정과 함께 고인을 차량에 운구했다.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 롯데그룹 임직원들과 유족 등 수백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들은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의 운구차량은 오전 7시27분께 서울아산병원을 떠났다.

운구차량은 고인이 생전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롯데월드타워를 경유해 서울 추모공원으로 향한다. 안장예식은 낮 12시부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진행된다.

장지에는 친인척 등 소수의 인원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소 소탈했던 고인의 뜻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 관련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경기 양평군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수십 년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신 총괄회장의 복심' '리틀 신격호' 등으로 불렸다. 향년 6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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