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폐업으로 고객들에게 실망 안겨 죄송하다"

[위클리오늘=이광성 기자]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국민상조 사장이 경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 업체 건물 옥상에서 사장 A(47)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B(39)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돼 이날 오전 10시 김포경찰서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차량에서는 "고객들에게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타 상조회사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상조는 8만7000명의 고객이 가입돼 있으며 현재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