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 일반 승객 대상 무상 서비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위클리오늘=이연숙 기자] 혼잡한 강남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운행이 시작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범 서비스 실증을 기념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현대차·기아는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것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는 곳이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명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고 레벨4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교통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는 "현대차·기아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을 완료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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