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30년새 8배 증가, 가전 마케팅 새 트렌드로

▲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빔 프로젝터 'S빔'<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나홀로족을 잡아라" 가전업계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나홀로족 마케팅이 활발하다. 인테리어와 작은 크기를 강화한 '1인 가구'용 아이디어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혼자 살며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개성 있는 디자인에 강점을 둔 가전 제품들이 점차 인기를 얻는 추세다.

결혼을 안하는 싱글족의 급증으로 1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향후 가전시장의 중요한 테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수가 1985년 66만1000가구에서 2015년 506만1000가구로 30년 사이에 무료 8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192g으로 줄이고 아담한 디자인을 강조한 빔 프로젝터, 스마트빔인 '삼성 S빔'으로 소형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빔은 1인 가구 소비자가 가정에서 TV 대신에 활용하기도 하고 야외에서도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젊은 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삼성 S빔은 가로 77.8㎜, 세로 77.8㎜, 높이 40㎜인 작고 아담한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19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컴퓨터용 마우스 정도 크기로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 없는 무게다. 오슬람 RGB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으로 최대 80안시의 밝기와 700:1의 명함비를 지원해 WVGA(800X480)급 화질을 자랑한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소형 가구에서 실내 공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소형냉장고 '프라우드 에스(PRAUD S) 118L'를 지난달 새로 선보였다.

'프라우드S 118L'는 세련된 곡선 디자인과 함께 핑크, 화이트, 블루 등 파스텔 톤의 색상이 특징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뿐 아니라 118L의 넉넉한 용량과 실속 보관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LG전자가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1인 가구에 적합할 수 있도록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대개 정수기는 부피가 커 1인 가구에서는 활용하기 힘들지만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넓지 않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제품 폭이 짧고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 타입을 적용했다. 직수 타입은 물탱크가 필요 없어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없다.

신중철 대유위니아 마케팅사업부장은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소비자들 중에서도 인테리어 목적으로 디자인에 강점을 둔 가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품 개발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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