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봉화마을 방문, 공개활동 신호탄인가?
윤석열 대통령 “작년부터 찾아뵌다고 해”

두문불출 김혜경 씨도 인천에 등장
이재명 측 “외부 활동 계획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리셉션 및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12.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리셉션 및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12.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작년부터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뭐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가는 것입니다"라고 국민들에게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는 공개활동 신호탄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지난해 12월26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미 수사가 되고 있고, 대단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1년 넘게 수사했고 최종적인 처분만 남아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12.26. /뉴시스

‘법카 유용’ 의혹…김혜경도 공개행보?

인천시의원 석정규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대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3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김 씨가 지난 11일 이 의원과 함께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시의원가 자신의 SNS에 김 씨의 사진을 올려 알려졌다.

김 씨는 대선 때 이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2월9일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으로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그 후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패배하자 두문불출하던 김 씨가 이처럼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3월9일 대선일에 투표한 뒤 처음이다.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월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월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이 의원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김 씨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 의원 측은 "본격 활동 재개는 아니다"라며 김 씨에게 쏟아질 여러 해석을 경계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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