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AI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기 위해 AI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SK그룹이 그룹차원에서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최근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하며 공격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사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보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AI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사업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는 전사적으로 인공지능 프로젝트들을 그룹 수뇌부에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에서 인공지능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의 면면을 봐도 SK그룹이 AI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는 지 금방 알 수 있다.

현재 SK그룹의 AI사업은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C&C가 양대 축이다. SK텔레콤은 SK의 핵심 중의 핵심 계열사이고, SK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C&C는 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지주회사다.

사업적 측면에선 SK텔레콤이 일반 소비자 대상의 AI 서비스를 맡고 SK㈜C&C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 제휴를 통해 공장, 병원, 금융사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하는 구조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31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선보인데 이어 앞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계획을 잡고있는 등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했다.

SK텔레콤 AI기술 개발은 미래기술원이 이끌고 있다. 미래기술원은 박명순 원장이 총괄한다. 그는 1993년 SK텔레콤 중앙연구원에 입사해 2013년부터 미래기술원장을 맡고 있다.

SK그룹이 이처럼 AI사업에 전사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는 최근 AI사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않다.

실제로 미국의 글로벌 IT기업을 필두로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세계 강대국들이 AI시장 선점과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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