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캡처)

2일 국민 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8주기를 맞아 고인을 다시 기억하게 한다.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갑산공원묘원에서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두 자녀인 최환희.최준희 남매, 이영자 등 지인과 팬클럽 회원 등 많은 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진실의 8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최진실은 한창 인기를 누리던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최진실에 이어 2010년 3월 남동생 최진영이, 2013년 1월 남편 조성민이 잇달아 목숨을 끊어 충격은 배가됐다.

이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7월 SBS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들의 자살을 다루며 수면제 졸피뎀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방송에서 최진실의 전 매니저는 "최진실이 졸피뎀을 상습 복용했다"며 "잠들기 전까진 자기가 한 행동을 잘 기억 못한다. 약 기운에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의 죽음 이후 '최진실법'이 제정됐다. 정식 명칭은 '친권자동부활 금지제'.

이혼한 부모 중 한 쪽이 사망했을 때 다른 한 쪽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생기던 친권자동부활제를 폐지하는 대신, 가정법원의 심사를 통해 친권자를 결정하도록 한 제도로 2013년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최진실 사망후 아이들의 친권이 자동으로 이혼한 전 남편인 조성민씨에게 넘어갔던 것이 계기였다. 당시 조성민은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었고 이혼 당시 두 아이에 대한 친권을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실제 5년 가까이 아이들을 돌본 건 외할머니임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 인터넷에서 '조성민 친권반대 운동'이 벌어졌고 결국 관련 법이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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