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열린 개천대제.(사진=포커스)

10월3일 제4348주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경축식과 대제전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정부 주요인사와 사회 각계 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경축식이 열렸다.

경축식은 ‘대한의 큰 이름, 펼치자 세계로’라는 주제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개천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단호한 의지를 갖고 북한의 핵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도 같은 시각 단군의 탄생과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제례인 '개천대제'가 봉행됐다. 제97회 전국체전에서 봉송될 성화의 불을 밝히는 채화식도 열린다.

국학원은 오전 10시반부터 한시간 동안 서울 세종로 공원부터 종로 보신각까지 1000여 명이 걷는 거리 행진을 펼친다. 보신각 타종식과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1시 10분부터 서울 사직공원 내 단군성전에서는 시민 1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천절 대제전과 각종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개천절은 서기전 233년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상해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했고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도 이를 계승해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했다.

1949년부터는 음력으로 지내오던 개천절을 양력으로 지내게 됐다. 

개천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한다. 공동주택은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아파트는 발코니에 게양하면된다. 태극기 게양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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