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도움으로 2-0 승리...포체티노 "선수라면 욕심"

▲ (사진=손흥민 공식 홈페이지)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29)가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2-0으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상대 수비벽을 허문 감각적인 패스로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시즌 기록을 5골 2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됐고, 토트넘은 리그 6전 전승을 달리던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승점 17(5승2무)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맨시티(승점 18)의 7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20개팀 중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서 "맨시티 같은 훌륭한 팀을 상대하려면 환상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후반 중반 페널티킥 상황에서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의 신경전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의논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라면 욕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 라멜라.

라멜라와 손흥민 후반 20분 델레 알리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손흥민은 공을 달라고 라멜라에게 손을 뻗었고, 라멜라는 손흥민의 손을 뿌리치고 슈팅 장소로 이동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이 라멜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욕설이 섞인 비난 댓글을 달며 논란이 됐다.

라멜라는 '제2의 메시'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선수로 2013년 여름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약 3000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516억원)에 AS 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322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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