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IONIQ 6)’ 모습 (사진=현대차)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아이오닉 6(IONIQ 6)’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9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유선형 타이폴로지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로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독특한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갖춰낸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6의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인상을 풍겨낸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돼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준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으며 향후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 돔형의 실내공간···여유로운 공간성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에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를 탑재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를 대시보드 한 영역에 집중시킨 중앙집중형 조작부는 운전자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인을 줄인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그 중 스티어링 휠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라이팅은 관습적인 로고 배치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기능적 요소를 심어 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winglet) 형상을 차용한 DSM(디지털 사이드 미러) 일체형 대시보드와 2열 도어 암레스트는 집 안의 가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마감됐다.

기존 도어 트림에 있던 각종 조작버튼들을 센터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아이오닉 6만의 특징이다. 조작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공해준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든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World Premiere, 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에게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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