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 2년여 만에 다이렉트 보험업계 톱 5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캐롯)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 2년여 만에 다이렉트 보험업계 톱 5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캐롯퍼마일자동차보험 누적 가입자 수가 이달 초 7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에 60만명을 넘어선 이후 두달 만이다.

순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2020년 395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2356억원으로 1년 만에 6배가량 증가했다.

캐롯은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기존의 10여 사가 각축을 벌이는 다이렉트 보험시장에서 단숨에 5위권에 진입했다.

◆ 전통적 자동차보험과의 차별성

캐롯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대표적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보험과 테크놀로지, 자동차 등 분야의 국내외 대표기업들과 합작해 설립됐다.

특히 보험업계 중 유일하게 전체 직원의 50%가 기술개발자로 구성돼 고도의 IT기술을 지향하고 있다.

캐롯은 보험료를 1년 단위로 결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타는 만큼’ 낸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GPS 기반 IT 기기인 ‘캐롯플러그’에 그 비결이 있다.

캐롯플러그는 자동차 내부의 시거 단자에 꼽기만 하면 자동으로 주행기록이 전송되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캐롯플러그는 주행거리는 물론 차주의 운전습관을 기록해 운전자의 핸드폰 앱으로 통보해준다. ‘안전운전 스코어링’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실제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평가하고 이를 안전운전과 연결해 데이터 기반의 안전운전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캐롯 만의 기술로 도로교통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기술협약 MOU 체결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캐롯플러그에는 ‘SOS’ 버튼이 있어 위급 상황을 고객센터에 손쉽게 알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캐롯멤버스 오토’···운전 습관 따라 ‘캐시백’ 제공

‘캐롯멤버스 오토’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BBI(주행습관기반 보험)로 단순한 정보 알림 기능을 넘어 정속주행, 안전운전 등 운전습관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는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서비스로 ‘전국민의 안전운전 습관화’를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캐롯멤버스 오토 참여방법은 캐롯 앱 설치 후, 차량과 핸드폰을 초기 1회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이후 주행 시마다 자동으로 포인트가 지급된다. 리워드로 제공되는 캐롯포인트는 앱 내에서 편의점, 주유권, 스타벅스 등 다양한 e-쿠폰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시동을 끄면 방금 운전한 결과로
몇 포인트를 받았는지, 안전운전을 덜 해 몇 포인트를 손해봤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전운전에 대한 사용자의 레벨과 등급,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션과 챌린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캐롯 앱과 캐롯멤버스 오토를 게임 속 레벨업 과정처럼 즐길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적용한 결과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0캐롯포인트(1P=1원) 혜택을 받는다면 1개월 기준 3000캐롯포인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앱 내의 미션과 챌린지, 등급업 혜택 적용을 고려하면 안전운전만으로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오늘도 굿 드라이버’···안전운전 프로젝트, 화물차로 확대

캐롯은 이 같은 안전운전 프로젝트를 최근 화물차 대상으로도 확대했다.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경찰청과 함께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화물차 안전운전 프로젝트(오늘도 굿 드라이버)’를 시행한다.

캐롯멤버스 오토와 마찬가지로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여부과 관계없이 서울지역을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캐롯플러그 장착만으로 참가할 수 있다. 8월 한달간 안전운전 정도에 따라 캐롯포인트를 받게 된다.

주행 정보는 제한속도 준수, 급출발/급정거, 급가감속 등 다양한 지표로 분석되며 각 주행 시 40점 이상의 안전운전 점수를 획득한 경우 주행거리에 비례하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장 많은 누적 포인트를 획득한 우수 화물차 운전자를 선발해 상장과 함께 주유상품권 50만원 권(3명), 30만원 권(13명) 등도 지급한다.

캐롯 관계자는 “캐롯은 IT기술을 통해 미래의 보험, 미래의 교통 시스템을 앞당기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롯앱의 특성을 더욱 강화해 ‘전국민 안전운전 플랫폼’이자 보험·교통안전·핀테크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자동사고인지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긴급출동 시스템 개발, IoT 합작회사 설립 등 기존 보험사와 다른 IT기술과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선진화된 교통 시스템을 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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