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주요 가전제품이 동반 강세를 보여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LG전자가 올 4분기에 미국 프리미엄 가전에서 TV,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동반 강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LG는 특히 4분기 미국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20 선전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미국 TV시장에서 65인치 UHD(초고화질) OLED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무려 515% 증가한 8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7년 40인치 FHD(고화질) LCD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당시 구매 가격과 유사한 3000달러로 65인치 UHD OLED TV를 구매할 수 있어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실제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판매호조는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가 시장점유율을 1위(27.2%)를 질주하고 있다.

냉장고도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서는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선전에 두드러지고 있다.

LG는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가전 분야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바닥으로 점진적 개선 전망된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2% 증가한 3090억 원"이라고 예상했다.

LG는 에어콘 부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에어컨 성수기인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1% 늘어난 414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