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3분기 경영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22조837억원(자동차 16조618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656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4%, 7.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며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47만7911대 ▲매출액 69조1110억원 ▲영업이익 4조1723억원 ▲경상이익 6조397억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3.8% 줄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6%, 6.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있었다"며 "고급차 및 SUV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