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곡 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오병주 변호사. <사진=이명수 기자>

[위클리오늘=이명수 기자]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지난 26일 ‘야인시대’ 정일모의 신곡발표회가 열렸다.

25년 연기생활 동안 숨겨놨던 가수로서의 끼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정일모의 첫 앨범은 작곡가 정옥현씨가 함께 했다.

신곡발표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 법연원 조연 큰스님, 가수 설운도 등 각계 지인들이 참석했다.

데뷔곡 ‘청춘아’를 열창하는 정일모의 모습에서 지난 25년 연기인생이 한 편의 시나리오처럼 스쳤다. 눈을 지긋이 감고, 때로는 박수를 치며 정일모의 노래를 감상하는 많은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지나간 청춘을 그리워하는 표정이다.

▲ 데뷔곡 '청춘아'를 열창하는 정일모. <사진=이명수 기자>

평일 낮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연회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정일모가 어떻게 살아왔는 지를 대변한다.

특히 정일모는 1971년 프로복싱 라이트급 신인왕 출신으로, 후배 복서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매진해 왔다. 이 자리에 수 많은 후배 운동선수들이 참석한 이유이기도 하다.

▲ '청춘아'로 가수 데뷔한 정일모. <사진=이명수 기자>

이후 1991년, 4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대명’에 공개 캐스팅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장녹수, 용의 눈물, 제국의 아침, 야인시대 등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담당해 온 정일모 씨는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작곡가 정옥현씨의 권유로 가수 데뷔를 준비해 왔다. 독집 앨범이 완성된 감동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과 보람”이라며 “신인 가수의 자세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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