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주최한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당 안민석·이상민·한정애·홍익표·금태섭·소병훈 의원은 3일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일으키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조속히 퇴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이 공식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명의 의원들은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은 이미 붕괴돼 산산조각이 났다.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전대미문의 충격적 사태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속죄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에 정면 거역하니 차라리 처량하기까지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더 이상 집권 연명은 극심한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초래하고, 국민만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잔여 임기 1년5개월에 집착하고 퇴진하지 않을 경우 그 기간 내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엄청난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 너무나 뻔하다"며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하게 된다면 헌법에 따라 60일내 선거를 통해 임기 5년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 때문에 이로써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적 뜻과 역량을 한 데 모아 전진할 수 있는 새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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