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나의 조각들이란다"

[위클리오늘신문사]

▲신을 닮았네-02. 신의 조각(일러스트=이하연)
▲신을 닮았네-02. 신의 조각(일러스트=이하연)

제 앞에서 커피를 맛있게 드시고 계신 신께 물어봅니다.

 

"근데 여기엔 왜 오신 거죠?

 

신께서 웃으시며 말합니다.

 

"나의 한 조각을 보러 왔단다"

 

"네!"

 

"그게 뭔가요?"

 

"바로 너지!"

 

"네!"

 

"제가요?"

 

"에이 그럴 리가요"

 

"제가 그렇게 위대한 존재인가요"

 

"너뿐만 아니라 나의 조각들은 모두 위대하지"

 

"아"

 

"네…."

 

"근데 이 세상엔 신의 조각들이 많은가요?"

 

"물론이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나의 조각들이란다"

 

"하늘을 나는 새부터 물속에 있는 물고기들과 그리고 땅속에서 부스럭 거리는 모든 생명체들까지 말이다"

 

"그중에 너는 아주 특별하지!"

 

"네!"

 

"제가요?"

 

"아니!"

 

"너를 포함한 모든 인간들 말이다"

 

"아"

 

"네…."

 

▲이태완 작가
▲이태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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