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통화량 증가 등 영향으로 중국 경제 긍정적 전망
중국 경제 긍정적 전망에 위안화 가치 소폭 반등
증권가 연구원 “과거 중국 통화량 증가는 대중국 수출 증가로 이어져”

▲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대중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외환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회사 JP모건이 중국 경제가 건설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이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4가지 근거는 ▲중국 통화량 증가 ▲경기 안정을 위한 정부 부양책 강화 ▲규제 완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올해 2차례, 총 15bp(0.15%p) 인하하며 통화 공급에 나섰다.

JP모건은 “중국의 통화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신용도 개선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통화 공급은 중국 경제 활동 모멘텀의 핵심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2달여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6일 광둥·장쑤·저장·산둥·허난·쓰촨성 지도자들과의 영상회의에서 “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하향 압력이 예상 이상”이라며 “투자용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말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올해 5.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3분기 인프라 투자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세금 환급 및 인하와 같은 규제 완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위안화 가치는 소폭 반등했다.

▲ 최근 3일간 위안/달러 환율 추이. 자료=엑스이
▲ 최근 3일간 위안/달러 환율 추이. 자료=엑스이

외환 데이터업체 엑스이에 따르면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100위안 당 14.63달러로 전날(14.56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과거에도 중국의 M2 통화량이 증가하면 중국 내 소매판매가 개선되고 이는 중국 산업생산 증가로 이어졌으며, 결국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급증해왔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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