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감미사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장규모 수조원' 국민 셋 중 한 명 반려인. 과거엔 동물을 기르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엔 가족 구성원의 한 명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자 대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켓컬리, 이마트 등 유통기업들은 온·오프라인 반려동물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으며 콧대 높던 5성급 호텔 롯데 시그니엘, 워커힐 호텔 등도 반려동물 전용 숙박상품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루이비통, 프라다 등 세계적인 명품업체도 기회를 놓칠라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반려동물 제품들을 내놓고 반려인을 유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 , 트위터 등에 글로벌 소셜미디어엔 이미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가 100억건을 넘어섰다. 팔로워 1000만 팔로워를 넘긴 반려견 ‘지프폼’이나 4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반려묘 ‘날라’는 아예 셀럽이다. 이젠 ‘펫 플루언서’도 꿈꾸는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됐다.

최근 한국 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반려동물과 국내 여행할 때 1박 당 1인당 평균 29만원, 반려동물은 1마리당 평균 9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은 둘째치고 아직도 반려동물의 출입이 제한된 숙박, 식당, 관광지 등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또 그와 관련한 정보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사대상 가운데 74% 이상은 꼭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대답을 내놨다. 

이런 조사결과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결국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란 점이다.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 ‘공유하며 보상받는다’는 기치로 펫 관련 플랫폼을 준비하는 업체가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이미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사업 경험과 수완으로 보여온 Meta Anp Ltd의 이성기 대표다. 이 대표가 준비 중인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 ‘펫미월드(PETME WORLD)에 대해 들어봤다.

Q 사업 기획 배경은?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드램 등 대표적인 SNS 플랫폼의 수익구조는 95% 이상이 광고수익이다. 이들은 회원들의 콘텐츠를 절대적으로 활용하지만 정작 콘텐츠 제공자에게 합리적인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업의 욕심만 채우는 꼴이다. 펫미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회원들의 콘텐츠를 보호하고 허위 콘텐츠를 식별, 타킷형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올리고 해당 수익을 콘텐츠 제공자에게 합리적으로 나눠주는 시스템이다. 말하자면 상부상조다. 그래서 우리는 펫미월드를 ‘참여와 공유’의 플랫폼이라 부른다.”

Q 플랫폼의 핵심 체계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보상을 지급하는 C2E(Create to Earn)SNS가 핵심일 것이다. 또 펫미월드는 위치기반 P2E AR / VR Game, 펫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아웃도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이기도 하다. 펫미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반려인이 사진, 영상, 댓글, 좋아요 등 플랫폼의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 공급, 참여하면 그에 대한 ‘창작수익’을 보상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콘텐츠는 다른 반려인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또한 반대급부로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 여행 중 찍는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된다.

Q 게임도 론칭한다는데?
“우선 펫미월드는 공급되는 콘텐츠의 정보를 빅데이터 Ai로 분석해 플랫폼 내에서 얻은 정보를 플랫폼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등 반려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현하려한다. 내년에는 반려동물 게임도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게임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게임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역시 P2E(Play to Earn)를 통해 보상 지급이 이뤄진다.”

Q 플랫폼 구축의 핵심기술은 무엇인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면에서 강점이 있다. 미래는 블록체인 기술의 시대라 불러도 무방하다. 앞으로 우리와 같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이 활성화 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의 수고를 인정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탈 중앙화 반려동물 web 3.0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초석이 되려한다.”

Q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텐데
“이미 프로젝트 Seed Fund로 홍콩과 국내에서 60만 달러 정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가 펫미월드에 깊은 애정을 보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전망이다. 세계 60개 국가에서 반련동물 산업이 형성됐다. 관련 동물 수만 18억 마리다. 펫미월드는 로컬사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매년 관련 산업은 평균 7% 이상의 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 준비도 면밀히 하겠다.”

펫미월드
펫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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