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빚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차 조사를 받은 지 나흘만인 6일 오후 경찰에 재소환됐다. 

강정호는 이날 오후 2시44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와 "모든 팬들께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진 후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고 사고를 낸 순간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경찰은 강정호를 상대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만약 강정호가 동승자 유모(29·자영업자)씨에게 거짓말을 해달라고 지시나 부탁한 것으로 확인되면 범인은닉·도피 및 범인은닉·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후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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