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SK렌터카는 충남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식’을 맺고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SK렌터카는 당진 송악읍 고대리 일대 약 33만㎡ 부지를 매입하고 오는 2024년까지 1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은 8만평의 신차 및 기존 차량 상품화 구역과 2만평의 편의 시설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차 구역에서는 출고 전 검수와 썬팅 및 블랙박스 등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보유 차량 구역에는 △사고 정비 △일반 정비 △세차 등 상품화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차량 1만대를 동시 보관 가능해 대량 주문도 소화할 수 있는 보유 역량도 갖춘다. 또한, 방문객용 편의 시설과 현재 인천 송도에 운영 중인 신차 인수 센터를 확대해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주요 거점에 분산된 15개의 물류 센터를 한 곳으로 집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운영비 절감 및 효율적인 운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당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이 특징으로 평택항 등 항구가 인접해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와 기아 집하장이 약 30여km 내 있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크다”며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수도권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더욱 신속히 차를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약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 설비를 갖추고 지역민과 고객이 함께 이용 가능한 녹지와 편의 시설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도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투자가 단계적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환 시장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SK렌터카 자동차 복합물류 시설 투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당진시에 들어설 자동차 물류 허브 콤플렉스는 당사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시작이자 물류 인프라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 물류 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당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