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과 당원들로 구성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하 혁통)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당초 발기에 참여한 의원 62명 가운데 37명만이 참가하는 데 그쳤다.

'혁통'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좌장 최경환 의원, 조원진 최연혜 홍문종 원유철 이장우 박맹우 강효상 김성원 곽상도 이우현 조훈현 이채익 유기준 민경욱 정우택 김진태 이완영 박덕흠 김명연 윤상현 최교일 윤상직 강석진 김기선 김순례 백승주 박완수 박대출 이양수 이헌승 윤재옥 엄용수 이만희 이종명 김정재 의원 등 총 37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태흠 홍철호 윤영석 김석기 정종섭 장석춘 추경호 유민봉 권석창 성일종 정갑윤 함진규 배덕광 문진국 임이자 김선동 이은권 박찬우 의원 등 18명은 발기인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출범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회를 맡은 민경욱 의원은 "정갑윤 의원은 오늘 참석하려 했지만 울산에 입원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24명은 명확한 사유없이 불참하면서 친박계의 아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친박계가 폐족 위기감에 비박계에 맞설 별도의 모임을 구성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막상 내부적으로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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