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국상임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경원 기자] 새누리당 제13차 상임전국위 개최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강력히 반발하는 친박계의 집단행동으로 6일 무산됐다.

이에 실망한 상당수 의원들의 탈당 행렬 동참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가 친박계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인명진 위원장은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를 국민 여러분에게 낱낱이 보여주는 사태"라며 친박 핵심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그간 탈당을 유보했던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새누리당 집단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 35명 중 심재철·나경원·강석호·박순자·윤한홍·김현아 의원 등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던 의원들도 이번 비대위 구성 무산을 이유로 탈당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정진석 전 원내대표 등 충청권 의원 10여 명도 오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과 관련해 추가 탈당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