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야권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이재명 서울시장직 밀약설'에 대해 "구태스런 공작정치"라고 일축하며 국민만 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밀약설은 허위사실 우포를 통한 선동이야말로 구태스런 공작정치"라며 "'이는 이재명을 통해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꿈꾸는 많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의 반발에도 불구, 현재 민주당내에선 이재명-문재인측 간에 서울시장을 하기로 약속하고 이 시장이 페이스메이커역으로 제한, 차차기를 노린다는 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중도포기는 없다. 제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기초단체장으로서 여기까지 온 것도 이미 기적이다. 이미 시작된 기적이 여기서 멈출 이유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국민은 '유능한 진보'로서 강남벨트 분당까지 설득한 저의 확장성을 인정할 것이고, 야권통합과 연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선택할 것"이라며 "부패청산을 위해 일생을 바치며 구속, 수배는 물론 형제의절까지 감수한 청렴강직함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세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저는 당의 후보가 되려는 것이지 당밖에 당을 만들어 당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경선이 끝나면 모든 후보의 정책, 조직, 지지자의 대통합이 이루어질 것이고 후보가 아닌 당이 선거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시장은 16일 한국판 '리코법' 제정으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재벌의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하고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 대기업 440개 법인세를 22%에서 30%로 증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SNS를 활용한 정책발표를 계속했다.

이 시장은 특히 뉴딜정책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경영권 상속에 대한 엄중한 법집행과 부당내부거래, 업무상배임죄 등의 사면금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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