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정석준)는 설을 맞아 18일 오전 연일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AI의 여파로 계란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 93%가 매출이 급감,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정부지원을 전혀 못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회원 중 계란유통, 제과·제빵, 외식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247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78.1%가 정부의 특례보증 등 지원대책의 체감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계란 수입으로 인한 소비 회복과 그로 인한 매출 증대 영향을 묻는 질문에도 62.8%가 '없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 정책 중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34.2%가 '경영지원 자금 지급'이라고 응답했으며 25.1%는 '피해 보상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AI 관련 소상공인 피해 실태조사는 전국에서 계란유통업 95명, 제과점 120명, 외식업 26명, 기타서비스 6명의 사업주가 설문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의 93.1%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변, AI 여파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매출액 감소 비율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8.1%는 '20~30% 수준 감소했다'고 답했다.

18.9%는 '30~40% 수준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무려 '40~50% 수준 감소했다'는 소상공인도 11.8%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힌 사업주들은 응답자의 53.9%가 수익이 '20~40% 수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40~70%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응답자도 34.8%에 나왔다.

AI로 인한 매출 및 순이익 감소의 영향으로는 계란 공급 자체가 급감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가격급등으로 소비 심리가 심대하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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