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지원, 베이징·동경 올림픽 관계자 참가

 

[위클리오늘=김보근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대회 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지원하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 올림픽특별위원회, 강원도, 대한체육회, 서울대학교, 세계 생활체육연맹 등은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Pyeongchang 2018 Olympic Legacy Symposium"를 공동개최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타니아 브라가 IOC 올림픽 유산(Olympic Legacy) 담당 책임자가 참석해 평창동계 올림픽 유산 활용에 대한 IOC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는 그동안 평창 동계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에 따른 국제적 공감을 담은 후속조치라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세계생활체육연맹 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앞서 IOC 측에 제안한 “Bio Wellness & Health Cluster"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적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관계자가 참석해 동북아 3국에서 잇달아 열리는 올림픽경기의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외형적인 기존 올림픽을 지양하고 환경보호와 경제적인 올림픽, 유산(Legacy)활용 등을 강화하는 IOC Agenda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평창을 방문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경기장 시설에는 만족을 표시했지만 사후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한 계획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타니아 브라가 IOC Legacy 책임자와 팔 슈미트 IOC 위원(전 헝가리 대통령이) 이 기조연설을 한 뒤 도쿄 올림픽 위원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 위원회, 평창동계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들이 각국의 올림픽 유산문제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한다.

이어 강준호 서울대 교수가 “평창 동계 올림픽 Legacy개발 및 성공전략”을, 장태수 서울대 교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Legacy 활용을 위한 Bio Wellness & Health Cluster 구축”을, 경희대 한방병원 윤성우 한방내과전문의가 “한방 헬스 솔루션 활용 우수성과 효과”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장태수 교수의 “Bio Wellness & Health Cluster 구축” 방안은 축구장 7개 크기(연면적 51,024 m²)의 평창 동계 올림픽 국제방송센터 시설을 바이오 건강센터로 리모델링한 뒤 강원도 주변 환경과 시설 등을 연계해 평창일대에 세계적인 종합 건강 휴양단지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안은 세계 생활체육연맹이 제시한 뒤 강원도와 평창군, 서울대학교 GBST(그린 바이오 과학기술 연구원)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기로 지난 2014년 이미 협약을 맺은 바 있다.

IOC도 다른 나라의 올림픽 유산 활용이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관광객 유치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이 “Bio Wellness & Health Cluster" 안은 단순한 활용을 넘어 새로운 창의적인 활용계획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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