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000만 달러

▲ 지난해 우리나라 담배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담배 수출액과 수입액이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수출규모가 커지면서 담뱃잎 수입액도 덩달아 커졌다. 이는 우리나라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뱃잎을 수입해 가공해 완성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000만 달러였다. 이는 2015년 9억1000만 달러를 갈아치운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조사됐다.

꾸준히 담배 수출 1위에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지난해 담배 수출액은 3억7500만 달러로 2015년 대비 22.8% 증가했으며 궐련담배 인기(궐련담배 수출의 38.2%를 차지)에 힘입어 현지서 한국산 담배가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본은 지난 2012년 9위에서 2014년에 2위 국가로 성장하는 등 최근 4년간 연평균 6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에도 담배 수출 2위 국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출과 함께 담배 수입도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배 수입액은 2014년 3억8800만달러에서 2015년 3억4300만달러로 주춤하다 지난해에는 4억1400만 달러로 6.8%나 증가, 수출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담뱃잎이 전체 담배 수입액에서 71.0%, 궐련담배가 6.8%의 비중을 보였다.
수입 점유율에선 브라질(18.7%),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으로 브라질은 지난해 필리핀을 제치고 담배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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