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 강인식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탈퇴가 마무리되면서 전경련과의 기나긴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계열사들의 전경련 탈퇴는 지난해 청문회에서 언급된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선언에 따른 것이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계열사 총 15곳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개별적으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의 6일 탈퇴원 제출을 시작으로 이후 삼성전기, 삼성SDS와 삼성물산·엔지니어링과 신라호텔, 제일기획 등이 순차적으로 탈퇴 절차를 밟았다.

마지막으로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각각 10일 오전과 오후에 탈퇴원을 제출하면서 전경련과 56년간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경련은 올해 들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권력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해체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월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전경련의 4분의 1이 넘는 133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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