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와 협업했다” 김의겸, “돌아가도 같은 질문”
‘EU대사 발언’ 왜곡 이어 ‘이재정·한동훈 악수 사건’도 허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또 거짓으로 드러났다.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않은 채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 출석을 거부해 온 첼리스트(첼로 연주자)가 어제(23일) 경찰에 출석해 “해당 의혹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면서 김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한 의혹은 이른바 ‘찌라시’ 수준도 되지 않는 저급하고 유치한 허구로 밝혀졌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photo 온라인 커뮤니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photo 온라인 커뮤니티

김 의원은 오늘(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관련된 분들’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법무법인 김앤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의원은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하면서 외교적 결례를 범해 EU대사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이재정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 악수 사건도 거짓말로 들통이 났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개화 중에 과거 (문재인) 정부와 현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지만, 이를 왜곡해 사과까지하는 외교적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대화 중에 과거 (문재인) 정부와 현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지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를 왜곡해 발표함으로써 외교적 결례를 범하고 급기야 사과까지하는 일이 있었다. 이미지=SNS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의혹 논란 확산에 따른 파장에도 불구, 지난 국감장에서 “‘더탐사와’ 협업한 건 맞다”고 밝혔던 김 의원은 이날 “돌아가도 같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밝혀 여당의 총공세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김 대변인을 향해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의겸 의원은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전 비대위원은 "(김 의원이)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제대로 안 하면서 아니면 말고식 폭로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김 의원은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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