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글로벌 경제의 강력한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관련 유망 종목을 발굴하라."

증권업계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투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천명한 이후 글로벌 경제에 4차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AI를 비롯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관련사업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으며,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4차산업혁명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7회에 걸쳐 '4차산업 혁명에 따른 글로벌 분산투자'란 주제로 2017년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투자전략 및 솔루션, 기술의 진보가 이끄는 시장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기술의 진보가 투자시장에 준 변화를 분석하고 중장기 유망 업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 일반 세미나에서의 참석자보다 2배 많은 300여명이 몰리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에 상장돼 있는 주요 4차 산업혁명 종목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 해소에 나선다. 지난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8회에 걸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주식을 공개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공개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 종목의 주제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3D 프린팅, 반도체, 생명과학 등이다.

테슬라(미국), BYD(중국), 콘티넨탈(독일), 소프트뱅크그룹(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종목이 소개되며 종목별로 업종소개, 기업개황, 최근 실적, 기업 경쟁력 등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 특히 4차 산업혁명 리포트에서 소개된 종목을 500만원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오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실적을 수 개월, 길게는 수 년 선행하는 증시의 특성상 4차산업혁명 종목들이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도 당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토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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