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의 이동식 ICT체험관 티움모바일. 27일 개막하는 MWC2017에 이동 설치돼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게됐다. <사진=SKT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SK텔레콤이 정보소외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사회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2014년 처음 도입한 찾아가는 ICT체험관 '티움모바일'(T.um mobile)이 이번엔 세계무대를 노크한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ICT 기술력을 티움모바일로 과시하는 동시에 전세계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들에게 미래기술의 비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로서 한국ICT의 전도사역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티움모바일의 해외 데뷔 무대는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자리잡은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7.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ICT 대표기업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SKT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MWC2017 개최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 몬주익 공원 유니버스 플라자(Universe Plaza)에 '티움모바일'을 구축, 서비스에 들어간다.

바르셀로나에 설치하는 티움모바일은 한국에 있던 체험 전시관 자체를 스페인으로 그대로 옮긴 것이다. 2.5톤에 달하는 전시관 구조물과 각종 ICT 장비를 항공으로 직접 수송한다.

티움모바일은 'YOMO(Youth Mobile Festival)' 전시관 정문 앞 광장에 넓이 400㎡, 높이 9m 규모의 대형 피라미드에어돔(Air Dome) 형태로 구축된다.

YOMO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UN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의 취지에 공감해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든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MWC기간에 함께 열린다.

어린이 특성 및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ICT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SKT는 티움모바일을 방문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IT활용 인문교실'과 '알버트 코딩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IT활용 인문교실은 증강현실(AR) 동화교실, 가상현실(VR) 과학교실, 홀로그램(Hologram) 역사교실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교육 시설로 세계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특히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알버트 코딩교실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앱(App.)을 이용한 코딩왕 알버트, 수학 능력을 키우는 덧셈왕 알버트, 스포츠를 접목한 축구왕 알버트 등의 콘텐츠가 세계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SKT는 전북 완주군 봉동초등학교(코딩특기 과학영재 육성학교) 발명반 어린이 5명으로 이뤄진 '새싹 원정대'를 구성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초청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SKT측은 "GSMA의 공식 초청을 받아 티움모바일의 MWC 참여가 이뤄졌다"며 "GSMA가 SK텔레콤의 정보격차 해소 노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움모바일은 2014년부터 어린이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으로 전국 25곳을 누비며 약 16만 명의 어린이들을 만나왔다. 티움은 '싹을 틔우다'는 의미의 우리말과 'SK텔레콤 ICT 전시관'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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