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이달 중 업무협약…LG엔솔과도 협력 논의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사진=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사진=현대차그룹)

[위클리오늘=이연숙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위해 국내 배터리업계와 손을 잡는다. 국내 배터리업체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들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9일 미국 내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양사와 모두 협력하는 것은 IRA로 배터리 소재, 셀배터리셀, 전기차까지 미국 현지 생산을 대폭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중장기 목표치로 내건 전기차 판매량은 83만대 정도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선 연산 60GWh 이상의 배터리 양산체제가 필요하다. 배터리셀 공장의 평균 생산량이 연산 20GWh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3곳 정도 합작공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온과의 MOU와 관련해선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력으로 HMGMA 인근에 설립될 배터리셀 공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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