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크리샤 츄-전민주, 고아라-김혜림, 이수민-김소희 팀 TOP6 직행...최고시청률 16.5%

▲ 'K팝스타6' 김소희-이소민, 보이프렌드 <출처=SBS 'K팝스타6'>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TOP6에 진출할 3팀이 가려졌다. 하지만 'K팝스타6' 걸그룹 연습생들이 모두 TOP6에 진출하면서 시청자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 'K팝스타'는 시즌1부터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숨겨진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왔지만 점차 연습생들의 가수 데뷔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 2부에서는 크리샤 츄와 전민주, 고아라와 김혜림, 김소희와 이수민이 각각 TOP6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TOP8 참가자들이 생방송을 앞두고 펼치는 마지막 라운드의 대결 방식은 1:1 배틀로 펼쳐졌다. 이날 승자는 생방송 라운드로 직행하지만 패자는 재대결 무대 후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거쳐 상위 2팀만이 생방송에 추가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일대일 대결의 첫번째 라운드는 샤넌과 크리샤 츄-전민주가 맞붙었다. 샤넌은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로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고, 크리샤 츄와 전민주는 비욘세의 'Crazy in Love'를 선곡해 노래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크리샤 츄와 전민주 팀은 박진영과 유희열의 선택을 받아 TOP6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무대 모두 심사위원들에게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승 후보로 점처졌던 샤넌의 무대에는 다른 팀들보다 쓴 혹평이 쏟아졌다.

샤넌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박진영은 "능숙하다는 말과 느끼하다는 말은 한끗 차이다. 이 차이를 알아야 한다"며 "이 노래랑 (퍼포먼스가) 안 맞는다"고 혹평했다. 또 양현석도 "본인의 대표곡 같진 않았다. TOP6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이기에 수록곡을 부르면 큰일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희열 역시 "선곡이 '씨스루'보다 '어머님이 누구니'가 더 잘 어울렸다. 다른 작전으로 뒤통수를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고아라-김혜림 팀과 마은진이 맞붙었다. 고아라-김혜림 팀은 피프스 하모니의 'I'm In Love With A Monster'를 선곡, 그동안 보여줬던 깜찍한 이미지와 달리 섹시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은진 역시 범키의 '미친 연애'로 나름대로의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고아라와 김혜림의 팀워크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아라와 김혜림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TOP6에 등극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마은진에 대한 평범한 무대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마은진은 경연 전 무대에 올라 "저번 무대에서 목상태가 좋지 않아 목관리에 힘썼다. 대화도 종이에 글을 써가며 했다"며 이번 경연에 집중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마은진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은 기대이하였다. 양헌석은 "지소울의 '유'(YOU)를 불렀을 때 가장 환호를 받았다. 그때는 편안해 보였다. 반면 오늘은 치장을 한 느낌이 들었다. 마은진양은 노 메이크업노래가 가장 예쁘다. 오늘은 퍼포먼스가 살짝 들어가서 마은진 본연의 순수한 색깔이 좀 감해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박진영은 "연습생 출신이라 살짝 흔드는 그루브에서 섹시함이 묻어난다"고 평했지만 결국 고아라-김혜림 팀에 손을 들어줬다.

세 번째 라운드는 11살 동갑내기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와 17살 동갑내기 이수민, 김소희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수민과 김소희는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와 도나 썸머의 'Hot Stuff'을 리믹스했고, 복고풍 콘셉트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의상 역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원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이수민의 노래에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소희의 댄스에 전문가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둘의 댄스 조합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보이프렌드는 27년 전 명곡으로 80년대 히트곡 뉴키즈 온 더 블록의 'Step By Step'을 선곡해 나이답지 않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였다. 하지만 심사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박진영은 보이프렌드의 무대가 끝난 후 "처음으로 둘이 귀여워보였다. 하지만 좋은 말은 아니다"라며 "간단한 동작을 간단하지 않게 보이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현석은 "저는 반대다. 이번 무대를 보고 느낀 건 다른 걸그룹 연습생들에 비해 제일 한 팀 같다"라며 반박했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인 두 팀을 두고 고심 끝에 유희열은 "팀워크를 기준으로 뽑았다"며 보이프렌드를 선택했다. 반면 박진영은 "좀 더 자기 것으로 소화한 팀을 기준으로 했다"며 김소희-이수민 팀을 택했다. 양현석 역시 "여기서 떨어졌다가 살아 돌아오면 진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더 강하게 키우고 싶다. 꼭 살아서 돌아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김소희-이수민을 선택했다.

탈락후보가 된 보이프렌드는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무대를 내려갔다.

이로써 이날 대결에서는 크리샤 츄-전민주, 고아라-김혜림, 이수민-김소희 팀이 TOP6에 직행했고, 샤넌, 마은진, 보이프렌드(김종섭·박현섭)는 탈락후보가 됐다. 나머지 한 팀인 석지수vs김윤희의 대결은 다음 주로 넘어갔다. 다음 방송에는 석지수VS김윤희의 대결과 패자부활전을 거쳐 최종 TOP6가 선발된다.

한편, 이날 'K팝스타6'는 이날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전국 시청률 1부 14.4%, 2부 1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각각 13.3%, 15.8%보다 각각 1.1% 포인트,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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