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아름답고 품격있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자신의 캠프 의원 멘토단과 간담회에서 한 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건은 군 복무를 성실히 했다는 애국심을 강조한 끝에 나온 발언이었다"며 "5·18 광주 정신을 훼손하고자 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나는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의 취지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제안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날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 대해 "애국심에 기초한 문재인 전 대표의 말씀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래 취지에 대해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과 관련해 캠프 차원의 논평 등을 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의 안보관을 피력하기 위해 특전사 복무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반란군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은 토론회 직후 논평을 내 문재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문재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은 안희정 충남지사 측을 향해 '동지가 억지 흡집을 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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