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리서치 집계, 제조사별 점유율도 22.3%로 2위 탈환

▲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출시 첫주만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볍게 1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애플의 아이폰7이 시장에 등장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초의 18:9화면비 디스플레이에 배젤을 극소화한 LG만의 풀비전 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방증이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지난 10일 공식 출시돼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서 개통된 갤럭시S7 32GB 모델이 2위를 기록해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보였으나 G6의 돌풍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월 첫째 주 깜짝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의 중저가폰 갤럭시와이드도 6위로 떨어졌으며 2017년형 갤럭시A5는 중위권을 형성하는데 그쳤다.

G6의 선전에 힘입어 LG전자는 아틀라스리서치 집계 3월 둘째 주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23.3%로 애플(18.3%)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가 56.3%로 부동의 1위다.

삼성은 지난주 점유율과 비교해 6.6%포인트 하락하며 60%선이 붕괴됐으며 LG전자는 8.7%포인트 급상승해 17주 만에 20%선을 넘기며 2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0.1%포인트 올라 큰 변동이 없었다.

업계에선 당분간 G6를 등에업은 LG전자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8이 이달말 공개될 예정이지만, 공식 시판은 다음달 중순이후가 될 전망이기에 그렇다.

업계 한 관계자는 "G6의 출시 초반 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8보다 한 달 남짓 먼저 출시한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