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글로벌 판매 총 394만4579대···전년 대비 1.4% 증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총 394만4579대를 판매, 전년 대비 국내판매는 5.2% 감소,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6만7030대, 아이오닉 6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판매됐다.

특히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총판매수는 7만372대로 전년 4만2448대와 비교해 65.8%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했다”며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글로벌 판매 총 290만3619대···전년 대비 4.6% 증가

기아는 지난해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총 290만3619대를 판매,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국내는 1.1% 증가, 해외는 5.4% 증가한 수치다.

그중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만8902대였으며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 684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 242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9만6674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6만7323대, K3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 한국지엠, 총 26만4875대 판매···전년 대비 11.7% 증가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를 판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판매는 22만7638대를 기록,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수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를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더불어 쉐보레 브랜드는 지난해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프리미엄 수입제품들의 꾸준한 판매 유지를 통해 수입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새해에는 쉐보레 브랜드와 또 하나의 글로벌 GMC 브랜드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수입 프리미엄 신차 출시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르노코리아, 총 16만9641대 판매···전년 대비 27.8%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5만2621대, 수출 11만7020대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6만9641대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63.3%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수출은 전년보다 74.8% 성장한 9만9166대의 실적을 거뒀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9%인 5만8778대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수출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만7329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QM6 LPe 모델이 1년 동안 1만847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쿠페형 SUV XM3 1.6L GTe 모델은 1만2981대였으며 QM6 GDe 가솔린 모델 8897대, XM3 TCe 260과 SM6 TCe 260 모델이 각각 4977대, 2321대로 뒤를 이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출시 후 두 달여 동안 1467대가 판매됐다.

◆ 쌍용차, 총 11만3960대 판매···전년 대비 34.9% 증가

쌍용차는 지난해 총 11만3960대를 판매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수출은 61% 늘어난 4만5294대, 내수 6만8666대로 21.8%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렉스턴 스포츠로 2만5905대다. 특히 신형SUV 토레스도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2만2484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티볼리 1만1130대(-32.7%), 코란도 5211대(-38.5%), 렉스턴 3822대(-31.1%) 등은 부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부품 업체와의 협력,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강화와 신차 U100,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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