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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스타크래프트, UHD옷갈아입고 컴백...'스타리그' 재개?블리자드 모하임 CEO, 올여름 리마스터버전 발매 계획 발표
   
▲ 스타크래프트 신화를 창조한 미국 게임명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CEO. <사진=블리자드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레전드급 국민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고화질 UHD(Ultra High Definition) 옷으로 갈아입고 화려하게 컴백한다.

IMF 시절인 1998년 4월 게임명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첫 발매된 스타크래프트는 특유의 전략시뮬레이션의 묘미를 바탕으로 특히 한국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즈시리즈와 블리자드의 WOW 등 온라인판 풀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밀려 열기가 다소 식긴 했지만,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블리자드가 한국 유저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여 2010년 7월 속편인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고, 이후 2차례에 걸쳐 대규모 업그레이드버전을 내놓았음에도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게임 인기순위의 지표로 사용되는 PC방 인기도면에서도 스타크래프트는 기라성 같은 온라인게임과 경쟁하며 여전히 톱10안에 들 정도다.

게임트릭스 집계 게임순위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3.3%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며 6위에 랭크돼있다.

10~20대 청소년들에겐 바이블로 불리우는 LOL(리그오브레전드), 일명 롤이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오버워치,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던전앤파이터 등 2~5위를 형성하고 있는 빅히트게임들만이 스타크래프트 앞자리에 있을 정도다.

스타크래프트는 패키지게임이지만 유달리 한국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블리자드가 판매한 스타크래프트 판매량 중 50% 이상이 한국에서 소화됐을 정도다. 블리자드를 세계적인 게임명가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바로 스타크래프와 한국게이머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추가 업그레이드나 스타크래프트3가 아닌 원작의 리마스터 버전을 내놓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기 떄문이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올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공식 밝혔다.

리마스터 버전은 지금은 다소 투박해 보이는 그래픽을 UHD급으로 매끈하게 다듬고, 극장판 영화처럼 탁트인 시야의 '와이드스크린' 화면비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일종의 현대판 리메이크버전인 셈이다.

모하임 CEO는 "한국커뮤니티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만 작키와 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AI) 등 본질적 게임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사용자 계정이 연동돼 예전 팬들도 손쉽게 리마스터 버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언어로 한국어를 최초로 지원한다. 그만큼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스타크래프트 역사 창조의 일등공신인 한국유저들을 고려한 프로젝트란 의미다.

블리자드는 기존에 1만5000에 판매했던 오니지널 스타크래프트는 이번달 31일부터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SW)로 전환키로했다. 올여름 나올 UHD버전의 판매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부담없는 선에서 가격대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가 UHD로 업그레이드된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여전히 강력한 로열티를 자랑하는 스타크래프트의 흥행 돌풍을 재연될 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를 계기로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한 e스포츠 열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e스포츠대회가 많이 열릴 정도로 e스포츠계에서도 레전드로 통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오프라인 스포츠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중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엔 같은시간대에 열린 프로야구 관중을 훨씬 넘는 관중이 몰려 ‘광안대첩’이란 닉네임이 붙어있다.

개인전 형식의 스타리그는 연예인이나 인기 스포츠스타를 능가하는 e스포츠 스타를 양산해냈다. ‘황제테란’ 임요환., ‘폭풍저그’ 홍진호, ‘몽상가’ 강민, ‘괴물테란’ 최연성, 등 수 십명의 스타 프로게이머를 배출한 것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의 인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임요환의 경우 당시 60만명에 달하는 골수 팬덤을 형성하기까지 했다.

블리자드측은 아직 본격적인 e스포츠화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날 코엑스에서 스타크래프트 발매 19주년을 기념해 김택용·송병구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e스포츠 경기를 벌이는 '아이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를 개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의 부활을 예고했다.

2~3년의 주기라는 게임 라이프사이클 속설을 보란듯이 깨며 20년가까이 인기를 모으며 게임역사를 지금도 써내려가며 레전드게임 스타크래프트. UHD버전 발매를 계기로 다시한번 스타크래그프트 신화가 재연될 지 업계는 물론 게이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방상훈 기자  kodante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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