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위클리오늘=안정호 기자] 인천시는 설 명절 연휴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명절 전·후 대대적인 소독 활동을 전개해 농장에 유입될 수 있는 오염원을 차단하고, 연휴기간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긴급방역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앞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0월17일 경북 예천군을 시작으로 이달 17일 현재까지 63건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이 검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17일 국내 최초 발생, 이달 17일까지 인천지역 양돈농장 5건 등 전국에서 총 29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져 바이러스의 전파 우려가 높고, 1월 영하권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소독이 용이하지 않은 만큼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시와 보건환경연구원 및 10개 군·구에서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의심축 신고접수 및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도 유지 중이다.

특히 설 연휴 전·후인 19~20일과 25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운영해 양돈·가금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설 연휴 이후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개체를 조기에 확인하고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업 규모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