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8조5236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각 24.2%, 119.6%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판매는 103만8874대로 전년 동기보다 8.1%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3.3% 증가한 19만204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6825대가 팔렸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9.8%를 나타냈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낮아진 11.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판매 394만2925대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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