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날씨가 추워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사용에 계절상품으로만 여겼던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환기를 시킬수 없는 상황에 공기청정기를 4계절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를 증가시킨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전자랜드의1분기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가 2015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던 것에 비교하면, 1년 사이에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또 2016년에는 9월과 10월 공기청정기 유해 물질 논란으로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체 판매량이 2015년 대비 45% 증가하기도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랜드는 고객들이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가전을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달 30일까지 전국동시세일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도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대비 65% 넘게 늘었다. 2월대비해서도 30% 이상 늘어나며 공기청정기 매출은 급증세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창립 17주년 기념행사 '슈퍼스타 상품전'을 통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17종 가전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능별로는 필터식 공기청정기가 음이온식에 비해 물리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해줘 실내 공기 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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