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직전 수백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오신트 TV 캡처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직전 수백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오신트 TV 캡처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바로 전 수백 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 지정학 뉴스 등을 다루는 매체 오신트TV(OsintTV)는 트위터에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일어나기 전 새들에게서 이상한 행동이 관찰됐다”며 수백 마리의 새 떼가 대지진 직전 건물 상공을 날아다니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 일부 새는 나무 꼭대기에 모여 앉아있었고, 다른 새들은 큰 울음소리를 내며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연구에 따르면 새의 발에는 예민한 진동감지기관이 있어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기는 미세한 지진파(P파)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와 중남부 지역에서 새벽 4시경(현지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편, 2001년 구자라트 대지진(인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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