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국인 보유주식 528조여원...최대치 또 갈아치워

▲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53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원화 강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 국내 경제의 변화에 따라 이들의 대규모 자금이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안전판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920억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2조607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5조8990억원이 순유입된 셈이다.

주식은 작년 12월 이후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528조8000억원(시가총액 32.4%)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금감원 측은 "외국인은 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투자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3조9000억원 케이맨제도 1740억원, 캐나다 16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에 영국이 9820억원이 순매도했고 이스라엘은 3610억원, 프랑스는 222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의 주식 보유액은 220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8%를 차지했고 유럽 150조2000억원, 아시아 64조8000억원, 중동 24조3000억원 등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도 2조6070억원 순투자했다. 채권은 1월부터 석달 연속 순투자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98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4000억원 순투자했고 미주 4000억원, 중동 3000억원 각각 순투자했다.

아시아 지역의 채권 보유액은 39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0.3%에 이르고 유럽이 34조원으로 34.4%, 미주가 12조9000억원으로 13.1% 등이다.

만기상환 등의 영향으로 국채는 소폭 순유출됐지만, 통안채가 2조9000억원 순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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