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軍犬은 순직

앞발에 붕대 감고 인명구조를 위해 지진현장을 수색하는 구조견 '토백이' / 사진=SNS
앞발에 붕대 감고 인명구조를 위해 지진현장을 수색하는 구조견 '토백이' / 사진=SNS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임무'를 수행하다 죽거나 다치는 구조견들의 소식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전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된 구조견 ‘토백이’는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잔해더미를 누비고 있다.

한국 긴급구조대와 함께 튀르키예에 투입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는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구조대는 위험한 곳에서 토백이를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지만, 며칠 전 토백이는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멕시코 국방부의 부고 / 사진=멕시코 국방부 트위터 캡처
멕시코 국방부의 부고 / 사진=멕시코 국방부 트위터 캡처

한편, 멕시코가 파견한 구조견 16마리 중 1마리는 12일(현지시각) 사망했다.

멕시칸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SNS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로테오와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가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