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전 더 블루K이사 체포...세관장 인사 개입 알선수재 의혹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사진)가 체포됐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고영태씨가 11일 저녁 늦게 체포됐으며 자정 무렵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인치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고영태씨를 체포하고 고씨의 서울 강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고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고영태씨는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힌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핵심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아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측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고영태씨가 기획한 국정농단이라며 검찰의 고씨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영태씨는 세관장 인사에 개입한 알선수재, 주식 투자와 관련된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비슷한 시각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2월 21일 특검이 청구한 우병 전 수석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지 50여 일 만에 구속 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유치시설에서 대기해 왔다. 영장 기각에 따라 귀가하게 된다.

우병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에 부당 개입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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