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피지컬:100'의 한 여성 참가자가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지컬:100'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이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피지컬:100'의 출연자 A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담긴 B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B씨는 A씨는 자신보다 두 살 많은 3학년이었는데, 그녀와 그의 친구들을 알게 된 뒤 1년간 자신과 자신의 친구는 지옥 속에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7~8개월가량 A씨 무리에게 수십만원을 뜯긴 뒤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에게 알렸으나, 오히려 이후 노래방으로 끌려가 A씨로부터 무차별적인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그날을 1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고 있는데 한 온라인 카페에서 A씨의 얼굴을 봤고, 그가 '멋진 사람'이라고 칭찬 받는 글을 본 뒤 손이 떨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시리즈 '더 글로리'를 흥행시킨 넷플릭스의 다른 자체 프로그램에서 가해자가 나온다는 것은 너무 아이러니라고도 지적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A씨로 지목된 참가자는 소셜미디어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제작진은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 3억원을 내건 '피지컬: 100'은 참가자 100명 중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이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6~12일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화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