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 MWC23에서 선보인다. (사진=SKT)
SKT가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 MWC23에서 선보인다. (사진=SKT)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SKT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을 출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암호원칩(이하 원칩)은 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 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 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원칩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보안이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또 양자난수생성기와 암호통신기능을 담당하는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였다.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등에 따르면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이 활발한 상황에서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6조7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원칩을 빠르게 실생활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7월 시행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라 월 패드 보안사업에 원칩을 적용, 해킹 공격 방어 및 데이터 보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공과 국방 보안 시장 및 글로벌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SKT 하민용 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 효율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23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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