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믹스' 이어 40만원대 프리미엄폰 'M6' 전격 공개...28일 출시

▲ 중국 샤오미가 작년 '미믹스'에 이어 'M6'를 전격 공개하며 주류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체로의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위클리오늘= 기자] 샤오미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휘어잡으며 다크호스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2017년형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급의 강력한 스펙에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M6'를 전격 공개했다.

샤오미의 주력 스마트폰 미(mi) 시리즈 6번째이자 작년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펀 '미 믹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중저가 브랜드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샤오미의 두번째 도전작이다.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내세워 공개와 동시에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 차기작 갤럭시S8의 출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샤오미가 맞불을 놓은 셈이다.

특히 갤럭시S8이 세계적으로 돌풍으로 몰고오는 시점에 유사모델인 M6를 전격 공개한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이저업체인 삼성, 애플과 정면승부하겠다는 전략적인 포석이어서 주목된다.

일단 샤오미 M6는 주요 하드웨어 스펙 면에서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와 맞먹는 수준이다. 우선 미6는 6GB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등 2종이다.

디스플레이는 5.5인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3350mAh(밀리암페어시)이고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전면 디자인은 베젤(테두리)가 상하에는 있으나 좌우에 없는 '좌우 베젤리스'로 상하좌우 베젤리스인 갤럭시S8이나 G6에는 못미친다. 다만 아이폰7처럼 이어폰 연결 잭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M6의 최대 경쟁력은 가격이다. 하드웨어적으로 당대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함에도 가격은 갤럭시S8이나 아이폰7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6의 출고가는 2499∼2999 위안(41만4000∼49만6000원)대다.

샤오미의 중국 출시일은 이달 28일로 잡혀있다. 중국 시장 출시일 발표가 임박한 삼성 갤럭시S8 시리즈와 정면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적어도 중국시장에서만큼은 아이폰이나 갤럭시시리즈와 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특히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기존 온라인 중심의 판매 위주에서 오프라인 영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비보·오포 등 중국 신흥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앞으로 3년 안에 매장 1000곳을 개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샤오미가 과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서기 위해선 북미 유럽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와 맞대결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작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를 내놓았지만, 존재감을 살리지 못했던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미6를 출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점에서 신흥 시장에서 갤럭시S8과의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일반 보급폰이나 중급폰과 달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가격경쟁력이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며 "샤오미의 차기작 M6가 스펙은 정상수준이지만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혁신성이 떨어져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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