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 곳곳에 ‘현대차 입주 반대’ 현수막과 호소문이 걸려있다. (사진=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경기도 용인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 곳곳에 ‘현대차 입주 반대’ 현수막과 호소문이 걸려있다. (사진=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가 14일 현대자동차의 골목상권 진출 계획을 철회하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현대차의 중고차시장 진출 방식은 이미 운영 중인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주하는 것이다.

이는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자동차매매업에 종사하는 30만 영세 소상공인 가족의 생존권을 빼앗는 행태라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이를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불공정 영업 행위로 규정하고 관계 당국의 해결을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은 예상되었지만, 이미 시장이 형성된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와 계약을 맺고 입주하려는 비양심적이고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에 모멸감을 느낀다”고 날을 세웠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에 건물주의 '비밀유지' 서약까지 받으며 매매상사 10개 이상 공간을 계약하고 잔금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측은 “현대자동차가 오토허브 자동차매매단지 입주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