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소유권이전등기 건수는 3만6859으로 전월(3만2000여건) 대비 15.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월 대비 1263건이 늘어난 125.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세종 56.7%, 전남 40.73%, 대구 35.21%, 경북 29.06%, 울산 27.41%, 서울 19.73% 순이었다. 그 외 충북, 인천, 제주, 경기, 강원 지역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덩달아 2기 신도시 집값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파주운정, 광교, 위례 등에서는 전월 대비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서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파주운정신도시 GTX-A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올랐다.

또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1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11억600만원) 대비 약 6000만원 상승했다.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전용 96㎡ 타입은 지난달 13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전월 12억8000만원보다 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평택고덕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는 2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6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2기 신도시 상승거래를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본다”며 “또한 최근 은행권이 금리 인하 움직임에 속도를 내는 점도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 회복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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