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위클리오늘=안정호 기자] 고층 아파트 유리창에 새총을 쏜 60대 남성 A씨가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고층아파트에서 새총을 쏴 세대 3곳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인근 동 아파트 주민 A씨를 붙잡았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12일 오후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세대의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 2개를 발견했다. 이후 아파트 폐쇄회로(CC) TV 분석과 쇠구슬 판매 업체를 집중 탐문수사해 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방향성 감정 결과를 전달 받아 새총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세대를 특정한 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주거지 외에도 2곳의 아파트 세대에 새총을 발사해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고 있지 않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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