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3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남서쪽 32㎞ 떨어진 파그라달스퍄들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2.08.04. /AP 뉴시스
지난해 8월3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남서쪽 32㎞ 떨어진 파그라달스퍄들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2.08.04. /AP 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일본 후지산이 대규모로 분화한다면 불과 3시간 만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엄청난 화산재에 뒤덮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시즈오카·야마나시·가나가와 3개 현이 참여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 협의회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후지산 분화 대피계획 보고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후지산에서 분화가 일어나면 용암과 화쇄류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더 큰 타격이 우려되는 것은 교통 인프라 등 각종 필수 시설이 마비시킬 수 있는 화산재 공격으로 장기적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23일(현지시각) 과테말라 산 프란시스코 데 살레스의 파카이 화산 폭발로 인근 도로에 있던 한 순찰차가 화산재로 덮여 있다. 2021.03.24.
2021년 3월23일(현지시각) 과테말라 산 프란시스코 데 살레스의 파카이 화산 폭발로 인근 도로에 있던 한 순찰차가 화산재로 덮여 있다. 2021.03.24.

15일간 화산재가 쏟아졌던 1707년 ‘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다면 단 3시간 만에 도쿄 도심은 화산재가 쌓여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또 이때 분출되는 화산재의 양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약 10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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